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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日 꼭 이긴다" 올림픽 대표팀, U-23 아시안컵 제패 다짐...최애 선수는 '해버지'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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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올림픽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가 매달 발간하는 기술리포트 '온사이드'가 4월호에서 올림픽대표팀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사우디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챔피언십 참가 멤버와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멤버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자는 총 20명이다. 


먼저 ‘U-23 아시안컵 목표 성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전원이 ‘우승’이라고 답했다. 한국은 16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최소 3위를 확보해야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올림픽대표팀은 일본, UAE,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조별리그부터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그러나 예외 없이 ‘우승’을 목표로 기대한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특별한 의지와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도 만장일치 답변이 돌아왔다. 응답자 전원이 ‘일본’을 필승 상대로 꼽았다. 일본은 설욕의 상대다. 한국은 2022년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대회에서 일본에 패하며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고 다시 아시아 정상에 올라서겠다는 각오가 답변에 묻어 나왔다. 


WAFF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맹활약했던 골키퍼 김정훈(전북현대)은 “다른 말이 필요 없다”며 한일전이 갖는 상징성을 언급했다. 같은 대회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이영준(김천상무)은 “어느 팀보다 일본을 가장 이기고 싶다”고 답했다. 김민우(뒤셀도르프)도 “일본은 우리 조에서 앞선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내 선수(은퇴 선수 포함)는 박지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19명 중 7명(36.8%)이 박지성을 꼽았다. 그 이유로 “90분 동안 경기를 이끌 수 있는 선수”, “기복이 없고 끈기, 투지, 집념, 적극성 등 배울 점이 무수히 많다”, “팀에 헌신적이고 줄기차게 뛰는 모습이 멋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손흥민, 김민재, 황선홍은 각각 2명씩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가장 좋아하는 해외 리그로는 19명중 17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뽑아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고, 2명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선택했다.


또 절대 다수가 디지털 매체로 축구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0%인 14명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축구를 즐겨본다고 답했다. 경기 하이라이트 편집본이나 해석본 등 유튜브 조각 영상을 찾아본다는 선수가 25%(5명)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관심을 갖고 보는 축구 콘텐츠를 묻는 복수 응답 질문에는 ‘KFA 인사이드캠, 구단 캠 등 소속팀 창작 영상’이라는 답이 1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축구 다큐멘터리’와 ‘축구인 출신이 만드는 유튜브 영상’을 택한 선수가 각각 9명이었다. 


그밖에 여가를 활용한 자기 관리 방식 등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의 축구 트렌드에 관한 인식 조사 전체 내용은 KFA 홈페이지에 실린 온사이드 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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