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매체… 전북서 일자리 잃을 수 있는 페트레스쿠 감독, 곧바로 새 직장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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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매체들이 K리그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일 저녁 7시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북은 전반 29분 여홍규, 경기 종료 직전 진성욱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북은 후반 35분 김진수가 퇴장을 당하는 등 굉장히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원정에서 쓰러졌다.
전북의 상황은 빈 말로도 좋지 못하다. 현재 전북은 5전 3무 2패(승점 3점)로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다. K리그2 13개 팀까지 합해 K리그에 소속된 25개 팀 중 유일하게 무승 팀이다. 그래선지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결과"라며 "강원 FC전까지 4일 밖에 남지 않았다. 승리가 없으니 강원전을 결승전처럼 여기고 임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상당히 많은 루마니아 매체들이 이와 같은 페트레스쿠 감독의 상황을 보도했다. 루마니아 매체 <프로스포르트>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신의 경력 중 가장 어두운 순간에 있다"라고 헤드라인을 잡았으며, <플레이스포츠>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신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음을 느낄 이유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고 촌평했다. 또, <스포츠 안테나>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한국에서 또 졌다. 전북의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페트레스쿠 감독은 직업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라고 평했다.
그런데 페트레스쿠 감독의 이와 같은 상황을 루마니아 축구계, 정확히는 CFR 클루지 팬들은 반기는 반응이다. 이유가 있다. CFR 클루지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전북 지휘봉을 잡기 전 지휘했던 팀이다. CFR 클루지는 지난 3일 아드리안 무투 감독과 결별했으며, 사령탑이 공석 상태다. 만약 페트레스쿠 감독이 전북에서 경질된다면 가장 어울리는 차기 사령탑 후보로 여기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CFR 클루지에서는 루마니아 리그에서는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CFR 클루지에서만 다섯 차례 리그 우승을 이뤘다. 이미 검증된 카드라는 점에서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매력을 느낄 만하다. 실제로 루마니아 매체 <스포르트>는 "한국에서의 모험이 거의 끝나가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CFR 클루지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것이다. CFR 클루지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전북과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임시 감독에게 지휘를 맡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