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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 전 삼성 뷰캐넌, 트리플A 첫 등판서 5실점으로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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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1선발이었던 데이비드 뷰캐넌(34·아이언 피그스)이 KBO 무대를 떠난 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리하이 밸리 아이언 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 A팀)는 1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리하이 밸리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워세스터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홈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의 핵심 투수로 활약했던 뷰캐넌은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패전투수가 됐다.


뷰캐넌은 1, 2회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으나 3회에서 위기를 맞았다. 9번 코리 로시어에게 2루타를 허용한 뷰캐넌은 곧이어 1번 닉 소가드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다. 하지만 2번 네이선 히키에게 볼넷, 3번 로미 곤잘레스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그 이후 4번 콘트레라스를 땅볼, 6번 알바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에 등판해서도 실점이 이어졌다. 뷰캐넌은 1사 후 8번 달튼 거스리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로시어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소가드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내줬고, 이어 히키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다음 이닝에서 교체됐다.


2010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31번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한 뷰캐넌은 데뷔 후 첫해 20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3.75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 이후 2017년 도쿄 아쿠르트 스왈로즈로 이적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2019시즌 이후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삼성의 선발 투수로 뛰며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4시즌 동안 113경기에 출전해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올리며 삼성 외국인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15승, 4년 연속 10승을 거두었고 단일 시즌 최다승(16승)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2023시즌 종료 후 필라델피아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스프링 캠프에 참여하며 9년 만에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시범 경기 총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63에 그치면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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