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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과 잠시 이별' 올림픽대표팀, 승부차기 혈투 끝 WAFF 정상→28일 귀국→짧은 휴식 후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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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부재 속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한국시간) "28일 오후 올림픽 대표팀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라고 알렸다.


이날 새벽 23세 이하(U-23)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사우디 아라비아 알 파테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WAFF 대회 결승에서 정규시간 동안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4-3)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홍 U-23 감독이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을 맡아 자리를 비운 가운데, WAFF U-23 챔피언십은 명재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한국은 정식 수장이 없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 대회 정상에 올랐다.


WAFF U-23 챔피언십은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렸다.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까지 8개국의 올림픽 대표팀이 참가했다.


이날 한국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에서 빠르게 들어오는 컷백을 그대로 둔 탓이었다.


전반 25분 한국이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영준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가운데서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6분 강성진이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호주도 악착같이 따라붙었다. 후반 26분 동점골을 넣었다. 


90분을 2-2로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이 웃었다. 


한국과 호주의 1~3번 키커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네 번째 키커에서 균형이 깨졌다. 골키퍼 김정훈이 호주 네 번째 키커 슈팅을 막았고, 한국의 네 번째 키커 서명관은 골을 기록했다. 


김정훈 골키퍼는 다음 키커(5번째)의 슈팅도 막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도 3월 태국과 월드컵 예선 경기(1승1무)를 모두 치렀다. 다시 본업으로 돌아간다. 그는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해 열린다. 최소 3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KFA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대표팀이) 국내훈련을 가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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