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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수술하고 돌아와 12승 따냈는데…ERA 5.02로 우울한 3월, 日1211억원 타자에게 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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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수술 후 돌아와 12승을 따냈는데…


대인 더닝(30,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범경기는 좋지 않았다. 더닝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더닝은 올 시즌 초반에도 선발투수로 뛴다. 제이콥 디그롬이 여전히 토미 존 수술 후 재활 중이고, 이번 FA 시장에서 영입한 타일러 마흘도 같은 신세다. 맥스 슈어저마저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조던 몽고메리는 이날 결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


결국 텍사스는 26경기서 선발로 나가 10승7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작년의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주길 기대한다. 더닝은 작년에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불펜에선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언제든 마운드에 올라 경기흐름을 만들 수 있는 투수였다.


그러나 더닝의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시범경기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02에 머물렀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좋은 흐름을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다양한 구종을 갖췄으나 커맨드가 정교한 스타일은 아니다.


이날도 1회 라파엘 디버스에게 몸쪽으로 높게 91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선제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2사 후에는 9000만달러(약 1211억원)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1)에게 투심을 낮게 구사했으나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2~3회를 잘 넘어갔으나 4회 무사 1루서 요시다에게 구사한 90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또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타일러 오닐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엔마뉴엘 발데즈를 90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제 더닝에게 시험의 무대는 없다. 텍사스는 29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통해 2024시즌에 들어간다. 더닝의 시즌 첫 등판은 내달 2일부터 시작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3연전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 미국인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선발이 가능한 해외파 투수. 올해도 더닝의 행보를 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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