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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슈퍼스타 쏘니 있지만 태국이 이긴다!” 태국방송까지 등장한 경계대상 1호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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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손흥민(32, 토트넘)이 태국방송까지 등장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홈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3차전서 손흥민의 A매치 45호골이 터졌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에 결국 역습 한 방에 교체선수 수파낫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방콕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안고 26일 리턴매치에서 복수에 도전한다.


OSEN이 방콕 현지에서 느낀 손흥민의 인기는 대단하다. 축구용품점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7번 유니폼이 이미 품절돼 구할 수 없었다. 한국전 티켓 4만 8천장이 이미 지난 10일 풀리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됐다. 암표가 10배 이상 폭등했음에도 구할 수 없다고 한다.


가뜩이나 교통체증이 심한 방콕은 경기 당일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다만 태국에서 국빈대접을 받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경찰의 호위를 받고 경기장에 도착하는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태국 방송에서도 매일 한국 대 태국경기를 분석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추운 서울에서 태국 선수들이 1-1로 비기고 왔으니 방콕 안방에서는 승리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세계적인 선수 손흥민을 존중하지만 상대팀 선수로서 손흥민에게 절대 골을 줄 수 없다는 분위기다.


방콕 현지에서 태국스포츠채널 ‘T스포츠7’을 시청했다. 하루 종일 축구이야기만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대부분의 지분을 한국대표팀과 손흥민이 차지하고 있다. 리버풀, 첼시, 아스날,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팀들의 이야기도 많다. 왜 태국 사람들이 손흥민에게 환호하는지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TV속에서 보던 손흥민을 실제로 보게 됐으니 비싼 입장권 가격까지 치르려는 것이다.


통역의 도움을 얻어 태국방송에서 어떤 내용을 방송하는지 들어봤다. 여성 패널은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을 통해서 한국이 어떤 훈련을 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특히 추운 한국에서온 선수들이 태국의 더위에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내다봤다.


방송내내 계속해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만큼 손흥민은 경계대상 1호였다. 이어서 PSG에서 뛰는 이강인이 선발로 나올 것인지를 거론했다. 이강인이 태국과 1차전서 교체로 뛰었지만 2차전서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의 개인기는 역시 태국에게도 매우 위협적이다.


태국스포츠방송은 “누알판 람삼(58) 태국축구협회장이 한국전 승리에 400만 바트(1억 4640만 원)의 승리수당을 걸었다. 태국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했다. 한국에 슈퍼스타 쏘니가 있지만 태국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황선홍호는 25일 결전지인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첫 공식훈련을 소화한다. 태국축구협회는 한국전을 준비하기 위해 수억 원을 들여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의 기초공사를 새로 하고 천연잔디를 전면교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게 훨씬 좋은 조건이다. 잔디가 좋으면 좋을수록 한국이 패싱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기에 유리하다. 이강인이 마음껏 개인기를 부리고 손흥민에게 킬패스를 찔러줄 수 있다. 태국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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