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MVP' 페디, 시범경기 ERA 3.86으로 마감…'역수출 신화' 또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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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5이닝 1실점으로 마쳤다.
페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미국 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네 번째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이날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페디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정규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해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차지한 페디는 지난겨울 2년 총액 1천500만 달러(약 198억원)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에서 증명한 가능성과 시범경기 호투 등으로 개막전 선발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일단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개막전 선발 자리는 신예 개럿 크로셰에게 넘긴 상태다. 페디는 다음 달 1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전에서 첫 등판할 전망이다.
한편, 페디는 이날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았지만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페디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 디트로이트전은 예정대로 등판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