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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7푼 실화? 日 안타왕, 30타석 연속 무안타 굴욕에도 "나다운 스윙하고 있다" 자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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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최다안타왕 나카노 타쿠무(28·한신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극심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카노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시범경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출전해 뜬공 4개만을 기록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선이 6안타 무득점으로 부진한 한신은 소프트뱅크에 0-4로 패했다.


어느덧 연속 무안타 기록은 30타석까지 늘어났다. 나카노는 지난 8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서 2회 안타를 기록한 이후 9일부터 20일까지 7경기에서 단 1개의 안타도 추가하지 못했다. 해당 기간 동안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3번의 출루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13경기 타율 0.070(4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3볼넷 12삼진 OPS 0.265에 불과하다.


특히 19일 소프트뱅크전은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었다. 양 팀이 무려 31개의 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서 나카노는 1회부터 7회까지 5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6번째 타석에서 그나마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지만 그마저도 3루수 뜬공에 그쳤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나카노는 소프트뱅크전이 끝난 뒤 "나도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나카노는 첫 시즌부터 135경기 타율 0.273 1홈런 36타점 30도루 OPS 0.649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한신의 주전 유격수 자리르 꿰찼다. 특히 성공률이 무려 93.8%(30도루/2실패)에 달하는 발군의 도루 능력을 뽐내며 NPB 전체 도루 1위를 차지했다.


2년 차였던 2022년에도 135경기 타율 0.276 6홈런 25타점 23도루 OPS 0.647로 데뷔 시즌과 비슷한 활약을 보여준 나카노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도 뽑히며 승승장구 했다. 백업 유격수 자원이었던 그는 한일전에서 겐다 소스케가 손가락 부상으로 4회부터 대수비로 출전해 기회를 잡았고, 6회 정철원을 상대로 3루타를 때리며 일본 대표팀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나카노는 WBC 5경기에서 타율 0.300(10타수 3안타) 6득점 4볼넷 2도루 OPS 1.000으로 활약하며 일본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WBC의 기세를 이어간 나카노는 3년 차였던 2023시즌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 143경기 타율 0.285 2홈런 40타점 20도루 OPS 0.69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164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함께 NPB 최다안타 공동 1위에 올랐으며, 10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카프)를 제치고 황금장갑을 손에 넣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팀의 붙박이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며 한신이 38년 만의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나카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2023년과 달리 2024년 개막을 앞두고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아직 시범경기라고는 해도 타격 부진이 심상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카노는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나카노는 20일 경기에서 8회 좌익수 방면 뜬공 아웃된 타구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밀어쳐서 좋은 타구가 나온다는 것은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최근 들어 나다운 스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원점으로 돌아가 영상도 보고 잘 준비하겠다. 시범경기가 앞으로 3경기 남았는데 좋은 컨디션으로 개막전에 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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