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지 않게 5월 복귀 전망” 베어스 ‘제2의 장원준’ 팔꿈치 회복 완료…브랜든도 주말 출격 이상 無
컨텐츠 정보
- 181 조회
두산 베어스 ‘제2의 장원준’ 투수 최승용이 팔꿈치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했다. 팔꿈치 피로 골절 부상 재활에 매진했던 최승용은 검진 결과 ‘OK’ 판정을 받아 실전 투구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최승용은 2023시즌 34경기(111이닝)에 등판해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 3.97 82탈삼진 34볼넷을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 100이닝을 소화한 최승용은 시즌 종료 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발탁돼 공을 던져 기나긴 2023 시즌을 보냈다.
결국, 최승용에게 다소 탈이 났다. 최승용은 호주 스프링캠프 출발 전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다. 퓨처스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했던 투수 최승용은 결국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재활에 매진했다. 최근 팔꿈치 상태 검진을 받은 최승용은 회복했다는 판정과 함께 실전 투구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3월 21일 “최승용 선수의 팔꿈치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정을 받았다.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이제 시작해야 하는데 너무 급하지 않게 진행하려고 한다. 4월 내 복귀는 어려울 듯싶고 5월까지 넉넉하게 바라보면서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래 두산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을 ‘4선발’로 구상하고 있었다.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곽빈-최승용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하지만, 최승용의 시즌 출발이 늦어지면서 계획에 변동이 생겼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 선발 경쟁을 지켜본 뒤 시즌 개막 4선발과 5선발로 각각 최원준과 김동주를 낙점했다. 체인지업을 장착해 반등을 노리는 최원준과 함께 지난해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김동주가 이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같이 선발 경쟁을 펼쳤던 이영하는 불펜으로 이동해 전천후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만약 최승용이 5월에 돌아온다면 최원준과 김동주 가운데 시즌 초반 페이스가 안 좋은 투수 한 명이 자리를 내줘야 할 수도 있다. 그만큼 두산 선발진 경쟁은 시즌 시작 뒤에도 계속 이어질 정도로 빡빡한 분위기다.
한편, 등 통증으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 불발됐던 브랜든은 큰 이상 없이 주말 개막 시리즈 등판을 준비한다. 두산 관계자는 “브랜든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 계획한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알칸타라와 함께 주말 개막 시리즈(23~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8승 1무로 구단 최초 무패 시범경기 1위를 달성했다. 팀 마운드와 팀 타선 조화가 돋보인 가운데 두산이 개막 시리즈부터 깜짝 우승 후보로 급부상할 만한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