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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 변화의 중심에서 꽃 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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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시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개막식을 열고 7개월 대장정에 돌입했다.


경기도리그는 프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독립 야구 리그로 연천 미라클, 성남 맥파이스, 파주 챌린저스, 가평 웨일스, 수원파인이그스, 포천 몬스터, 고양 원더스 등 총 7개 팀이 참가해 오는 10월까지 7개월 동안 레이스를 펼친다.


정규리그는 각 팀당 36경기씩 총 126경기가 열리고,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도 치른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독립야구리그를 출범한 후 6년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기존 독립야구단은 선수들의 회비에 의존해 인건비, 운영비 등을 충당했으나, 경기도리그는 코치나 선수 등 인건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리고 구단에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출전 수당 제도를 신설했다.


각 팀당 감독, 코치와 선수 15명에 대한 출전 수당(5만원) 등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해부터 예산을 지원해 회비의 부담을 줄여보자는 측면에서 생긴 것이다.


출전 수당 외에도 경기당 운영지원비(38만원)과 선수당 유니폼 2벌, 야구 장비, 승리 수당(20만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구단에 보탬이 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수년째 관심 후원하며 리그 명맥을 이어가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리그 8번째 구단으로 리그 참여 절차를 밟고 있는 화성시 코리요 구단 운영 방식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행복하게 야구하자'는 캐치플레이를 내세운 코리요 야구단은 감독과 코치 등 공개 모집해 지도자를 선발했고, 선수단 중 5명은 비선수 출신으로 뽑았다.


구단 운영 방식도 선수들의 회비에 의존하지 않고 지자체의 지원과 구단 스스로 내·외부 후원 활동을 통해서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은 오롯이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독립야구단 스스로 노력을 통해 구단 운영비 충당 등 자생할 수 있다는 바람직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구단 자생 능력과 함께 사회 공헌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리요 야구단은 지역의 리틀 및 유소년 야구팀, 사회복지시설, 사회인 야구팀 등을 대상으로 기술지도 및 야구용품을 후원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사회 공헌 활동은 야구단의 이미지를 좋게 해 후원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결과적으로는 후원을 수월하게 유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인 셈이다"고 했다.


다만 올 시즌 경기도리그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경기도리그 규정에 따르면 당해 리그 참가 신청은 매년 7월말에 접수가 끝난다. 즉, 올해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지난 해 7월 안에 참가 신청을 했어야 했다.


독립야구단에 잘 아는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참가 신청은 전년도 7월말까지 받아야 하는 고충은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면 독립야구 리그 팀은 절대 늘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독립야구단 선수단 대부분 구성이 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선수 출신이라는 점에 있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매년 9월경에 열린다.


독립야구단 선수들이 프로야구 드래프트 지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히 독립야구리그에 출전해 기량을 끌어 올려야 하지만 현재 규정대로라면, 선수들 입장에서는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가까이 쉬어야 한다는 허점이 있다.


독립리그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새로운 기회 창출에 있다. 기회에 목마른 선수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하고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이다.


아무리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기량을 선보이지 못 하면 새로운 기회를 얻기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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