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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문동주 호투+노시환 5타점' 한화, KIA 9-1 꺾고 전날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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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8점 차 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과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가 나란히 호투를 펼쳤고, '4번타자' 노시환은 홀로 5타점을 쓸어담았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1승씩 나눠가진 두 팀의 성적은 2승2패(0.500)가 됐다.


마운드에선 단연 선발투수 류현진의 호투가 돋보였다. 류현진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2개. 구종별로는 직구(29개), 체인지업(12개), 커브(11개), 커터(10개) 순이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구속은 148km/h였다.


류현진, 한승주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문동주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문동주는 2이닝 동안 28구를 던지면서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문현빈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팀 선발 라인업


-KIA: 박찬호(유격수)-이우성(1루수)-김도영(유격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투수 장민기


일찌감치 '베스트 라인업'을 예고한 KIA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주전포수 김태군 대신 한준수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상대 선발이 좌완투수인 점을 감안해 오른손 타자 이우성이 2번에 전진 배치됐다. 전날 2번타자였던 최원준은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한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김강민(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 선발투수 류현진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페라자가 이틀 만에 선발 출전했다. 또한 상대 선발 유형, 수비력 강화 등을 고려한 한화는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경기 전 감독 코멘트, '양현종 배탈 증세'로 '류-양' 동반 등판은 아쉽게 무산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비 예보가 있었지만, 경기 개시 시각인 오후 1시까지 비가 내리지 않았다. 우천 취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양 팀 선수단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일부 팬들은 새벽부터 야구장에 도착해 오랜 시간 동안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다. 한화 구단이 발표한 관중 수는 총 3500명이다.


계획대로라면 이날 KIA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도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현종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 일정이 바뀌었고, 팬들은 류현진과 양현종이 나란히 한 경기에서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 감독은 "원래 양현종이 오늘(12일) 던져야 하는데 배탈이 났다고 해서 어제(11일) 간단하게 불펜피칭 20구 정도를 소화했다. 시범경기인 만큼 한 턴 건너뛰고 다음 턴(1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들어갈 것"이라며 "본인이 워낙 (일정을) 잘 맞추는 선수라 본인이 알아서 충분히 다 할 수 있다. 본인한테 맡기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친정팀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면서 KBO리그 복귀를 알린 류현진은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청백전 등판으로 시범경기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이 KBO리그 실전 등판에 나선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4177일 만이다.


최원호 감독은 "오늘(12일) 류현진은 4이닝, 투구수 60~65개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며 "(만약 경기가 비로 취소된다면) 라이브피칭도 못하니까 등판 일정을 다시 계획하고, 등판 일정을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1회부터 류현진 공략한 KIA의 선취점,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땅볼 이후 이우성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도영이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2루주자 이우성이 득점을 기록, 선취점을 뽑았다. 스코어는 1-0.


하지만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테이블세터 최인호와 페라자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장민기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안치홍의 뜬공 이후 노시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트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채은성의 땅볼 이후 채은성-김강민-이도윤이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2사 만루가 됐고,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며 1점을 뽑았다. 결국 투수는 장민기에서 김민주로 교체됐다.


투수가 교체된 이후에도 한화 타선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인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페라자의 1타점 적시타,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1까지 달아난 뒤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9-1까지 격차를 벌렸다.


▲2회 이후 소강상태 접어든 경기, 류현진은 예정대로 4이닝 투구


2회 이후 두 팀은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KIA는 2회초 2사에서 한준수의 내야안타로 류현진을 상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원준의 뜬공으로 이닝을 끝내야 했다.


한화도 2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의 볼넷으로 기회를 얻었으나 김강민이 병살타를 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도윤의 땅볼로 이닝 종료.


두 팀 모두 3회를 삼자범퇴로 마감한 가운데, 한화 선발 류현진은 예정대로 4회초에도 등판했다. KIA는 선두타자 나성범이 1루수 채은성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소크라테스의 삼진 이후 최형우와 김선빈이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김선빈의 땅볼 타구 때 왼쪽 허벅지를 맞은 류현진은 재빠르게 1루로 송구하며 이닝을 마쳤고, 5회초를 앞두고 불펜으로 이동해 남은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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