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가 왜 한국에 갔지?'…英 매체도 놀랐다 "주급 10배 줄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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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제시 린가드(31)가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린가드는 지난 2일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 후반 31분 투입돼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11개월 만에 공식전을 치른 린가드는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거친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는 등 원정에서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그럼에도 린가드는 그라운드를 밟았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기장에 돌아와서 축복과 감사하다"라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여전히 린가드의 한국행을 믿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주급 수준이 잉글랜드 무대보다 10배 이상 줄었음에도 뛴다는 사실에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5일(한국시간) "린가드는 임금을 적게 받지만 한국으로 이적하기로 한 결정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린가드는 전 세계 26개의 클럽이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럼에도 그는 FC서울로 향했다. 그는 2023년 4월 16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기를 뛴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린가드는 현재 주급 1만 7,500파운드(약 2,969만 원)를 벌고 있다. 이전 클럽들보다 상당히 적은 수치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547만 원)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10만 파운드를 벌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린가드의 수입은 레스토랑과 의류 브랜드 등 다양한 사업에서도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전히 린가드의 한국행에는 의문부호가 있다. 부주장 조영욱도 "우리도 린가드가 왜 왔는지 궁금하지만 직접로 물어보지 못했다"며 "옆에서 코칭 스태프가 물어보는 걸 들었는데 축구를 하려고 왔다고 하더라. 축구를 열심히 해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서울에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린가드는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축구다. 서울에 온 것도 많이 뛰고 이바지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지금은 많이 뛰는 걸 목표로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첫 경기를 원정으로 마무리한 린가드는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첫 홈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