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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정민태, 이진영 코치가 말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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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KBO) 무대에서 8위에 그친 삼성 라이온즈는 명가를 재건하기 위해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외부에서 대폭 수혈했다. 투타 코치 모두 새 얼굴이다. 정민태 투수코치, 이진영 타격코치가 그들이다.


지난 시즌 후 선임된 이종열 단장은 불펜을 보강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찾는 데 열을 올렸다. 코칭스태프 명단에도 손을 댔다. 정민태 코치는 박진만 삼성 감독의 추천을 받아 영입했고, 이진영 코치는 이 단장이 직접 나서 손을 잡았다.


정 코치는 부임 후 어린 투수들의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을 확인, 재정비에 나섰다. 그는 "어린 투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제구도 그리 좋지 않았다"며 "공 하나하나에 집중, 더 진지하게 던지라고 주문한다. 빠르게 좋아지는 중"이라고 했다.


베테랑들에겐 페이스를 서서히 끌어올리라고 하는 반면 어린 투수들에겐 훈련 강도를 높이라고 이른다. 정 코치는 "연습 때 70~80%의 힘으로 던지다 보니 구속도 떨어졌다. 훈련 때도 빠르고 강하게 던지라고 주문한다"며 "팔 스윙이 빨라지고 구속도 오르고 있다"고 했다.


김재윤, 임창민 등이 영입돼 불펜은 강해졌다. 정 코치도 불펜보다는 선발투수진이 더 걱정이다. 외국인 투수 2명 경우 정 코치 자신도 제구력이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전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태인, 백정현 외에 선발투수진에 합류할 투수도 찾아야 한다.


정 코치는 "5선발 자리를 두고 어린 선수들이 경쟁 중이다.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최하늘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대가 크다"며 "어린 선수들에겐 '맞더라도 정면 승부해야 한다', '볼넷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잘해야 삼성의 미래가 밝다"고 했다.


국가대표 외야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진영 코치는 붙임성이 좋다. 스스로도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라 할 정도다.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 넣어주면서 전지훈련 분위기를 활기차게 끌고 가려고 노력했다.


이 코치는 "와 보니 밖에서 보던 삼성과 많이 달랐다. (삼성이 우승을 휩쓸던) 왕조 시절에 비해 성적이 안 좋아 선수들의 자신감도 좀 떨어져 있었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되고 팀이 강해진 게 느껴지면서 팀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 올해는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같다"고 했다.


야구는 많은 반복 훈련 속에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는 게 이 코치의 지론이다. 선수들에겐 우선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히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이 코치는 "힘으로 야구를 할 것 같으면 보디빌더와 했을 것"이라며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강민호, 오재일, 구자욱 등이 어린 선수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부분. 코치들의 얘기도 중요하겠지만 선참들을 보고 배우는 게 더 많을 수 있다는 게 이 코치의 생각이다.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을 두고는 좋은 선구안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 코치는 "새 시즌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가 크실 것이다. 팀 타격이 좋아지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팀의 주축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며 "다시 한번 왕조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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