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펑펑' 초청선수 최지만, MLB 생존 파란불 "개막 로스터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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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이 뉴욕 메츠에서 장타쇼를 이어가고 있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캑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최지만이 때려낸 안타는 2루타였다. 2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투수 오넬 블랑코를 상대로 오른쪽 방면으로 뻗어나가는 2루타를 쳐내며 장타를 뽑아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아웃된 최지만은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333(6타수 2안타)으로 상승했다.
두 경기 연속 장타 행진이었다. 최지만은 지난달 28일 마이애미 멀린스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프링캠프 첫 장타를 신고한 바 있다. 1일 휴스턴전에도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현재 메츠의 '초청 선수' 신분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최지만은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맺었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MLB닷컴 메츠 담당 앤서티 디코모 기자는 지난 26일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만한 선수'로 최지만을 지목한 바 있다. 그는 "우타자 마크 비엔토스가 주전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 메츠의 완벽한 시나리오지만, 비엔토스가 부진하거나 베테랑 DJ 스튜어트가 시범경기에서 고전한다면 메츠는 루크 보이트(우타)와 최지만(좌타) 중 한 명을 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메츠는 좌타자 스튜어트를 활용한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바꾸는 것)도 고려 중인데, 최지만은 우투수가 등판했을 때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나서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로 평가 받는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장타를 펑펑 쏟아내며 가치를 증명했다.
한편, 최지만은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연봉 350만 달러(46억7000만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