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훈련 시작한 LG 마레이, A매치 휴식기 직후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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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기둥은 정상적으로 복귀할까.
LG 외국인선수 아셈 마레이(32·204㎝)가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LG 관계자는 20일 “마레이가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다쳤던 무릎은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팀 훈련에 참여하는 등 복귀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레이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달 9일 이후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통증이 지속되자, LG는 일시대체 외국인선수로 조쉬 이바라(29·210㎝)를 영입했다. 이바라와 LG의 계약기간은 이달 15일로 끝났다. LG는 당초 마레이의 무릎 상태에 따라 외국인선수 진용의 변동 가능성을 열어놓았으나, 마레이와 후안 텔로(39·204㎝)로 정규리그 잔여경기를 소화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마레이의 복귀시점이 중요해졌다.
마레이와 LG는 3시즌째 동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LG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은 팀의 중심축을 마레이로 삼았다. 공·수에 걸쳐 마레이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도 마레이의 견고한 활약 덕분에 LG는 줄곧 상위권에서 경쟁해왔다. 마레이의 부상이 장기화됨에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린 이유다. 마레이가 건강하게 돌아오면 팀이 경기력을 100%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LG의 첫 경기는 3월 1일 안양 정관장전이다. LG는 마레이가 개인훈련을 차질 없이 소화하면 정관장전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시킨 뒤 실전 복귀시기를 저울질할 방침이다.
마레이는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평균 30분여를 뛰며 16.2점·15.3리바운드·3.6어시스트·1.5스틸·0.7블록슛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잘 드러나는 수치다. 게다가 조 감독은 마레이의 가치는 수치로만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자신이 구상하는 공·수 전술의 키플레이어가 마레이이기 때문이다. A매치 휴식기 직후 마레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 2위 탈환을 노리는 LG의 발걸음은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