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대체자로 낙점했다...PSG, '바이아웃 1,870억' 지불 결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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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망(PSG)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빅터 오시멘(나폴리)을 낙점했다.
PSG는 다가오는 여름에 음바페와의 이별이 유력하다. 음바페는 지난 2022년에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을 논의했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직접 이야기까지 나누며 모두가 음바페의 스페인 무대 입성을 예상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PSG는 막대한 연봉을 보장했고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며 음바페를 설득했다. 결국 음바페는 PSG와 다시 손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올시즌 시작 전에 음바페가 다시 이적을 선언했다. 당초 3년으로 알려졌던 계약 기간이 2+1년으로 밝혀지면서 음바페의 거취가 다시 뜨거워졌다. 음바페는 FA(자유계약)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면서 프리 시즌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팀에 복귀한 후에도 여전히 음바페의 재계약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예상대로 다음 여름에 PSG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역시 레알이다. 스페인 ‘렐레보’는 “레알이 여름에 음바페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도 음바페 영입에 이적료를 투입하는 건 부담스럽지만 FA라면 기꺼이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PSG는 음바페가 떠날 경우 대체자를 영입할 예정이며 오시멘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6일(한국시간) “PSG가 이적 명단에 오시멘을 올려 두었다. 음바페가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뒤 더욱 오시멘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볼프스부르크(독일), 릴(프랑스) 등을 거쳐 2020-21시즌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는 오시멘 영입에 구단 최고 이적료인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효과는 확실했다. 오시멘은 뛰어난 운동 능력과 골 결정력으로 나폴리를 넘어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은 커리어 하이였다. 오시멘은 리그 32경기에서 26골을 터트리며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득점왕도 당연히 오시멘의 차지였다.
나폴리는 지난 12월 오시멘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늘렸다. 오시멘을 향한 다른 클럽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적료를 확실하게 받겠다는 의지다. 바이아웃은 무려 1억 3,000만 유로(약 1,870억원)로 영입을 위해서는 막대한 금액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