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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푸른 심장' 램파드가 뽑은 '맨시티 에이스'...'메이저 3연패' 이끈 스페인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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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램파드는 다비드 실바에 대한 소문이 사실이라는 걸 알고 놀랐다"라며 "램파드는 맨시티에 합류하기 전부터 실바에 대한 소문들을 들었다. 그리고 그 소문은 실바와 하루를 보낸 후 사실로 드러났다"라고 램파드가 맨시티 시절 실바를 최고의 선수로 거론했다고 전했다.


램파드는 2000년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다.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대표팀 중원을 이뤘다. 한 세대 위 선수인 폴 스콜스와 함께 세 선수 중 누가 더 뛰어난 미드필더인지 가리는 이른바 '스램제' 논쟁은 여전히 축구 팬들 사이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첼시에서 선수 생활 대부분을 보낸 램파드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611경기 177골 112도움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에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리그 22골을 기록, '미들라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3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경험하며 구단 황금기를 이끈 멤버 중 한 명이었고, 팬들은 램파드를 '푸른 심장'으로 불렀다.



은퇴 직전에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덜 푸른 심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많은 나이에도 2014-15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6골을 득점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약 20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던 램파드가 보기에도 깜짝 놀랄 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가 당시 맨시티에 있었다. 바로 스페인 출신 플레이메이커 다비드 실바였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램파드는 "실바는 주변에 늘 조용했던 선수였으나 정말 놀라운 기량을 갖고 있었다"라며 "난 훈련에서 처음 알아챘다. 실바는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 가장 높은 레벨에 있었다"라고 실바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믿을 수 없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젊은 나이에도 매우 겸손했고, 그건 내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실바는 자존심을 세우지 않았다"라고 훌륭한 인성을 갖췄다고 떠올린 램파드는 "실바는 교체로 들어와도 자신이 맡은 역할을 아주 높은 수준으로 해냈다. 그래서 함께 뛰는 게 정말 즐거웠다. 재능 뿐만 아니라 성격도 훌륭했다. 정말 대단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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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들이 많았던 스페인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끈 월드클래스였다.

램파드는 맨시티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뱅상 콤파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램파드는 아구에로에 대해 "나와 함께 뛰었던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었다"라고 평가했고, 콤파니에게는 "훌륭한 리더였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첼시에서 경쟁팀 맨시티로 충격적인 이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챔피언이었던 맨시티가 36세의 나를 데려오고 싶어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첼시에서의 경력이 너무 길어서 결정하기 힘들었다. 솔직히 프리미어리그 내 다른 팀에서 뛰는 걸 상상해 본 적은 없지만 맨시티의 영향력은 엄청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에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내게 선수단에 경험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내게도 또 하나의 훌륭한 경험이자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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