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굴 평가해! 중국 매체, "한국은 운에만 의존, 일본은 스트라이커 부재가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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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탈락한 나라가 토너먼트에 진출한 나라들을 평가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축제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어느덧 4강과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매 경기 드라마가 쓰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매 경기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조별리그부터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요르단과의 2차전,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모두 후반 추가시간에 골이 터졌다.
이는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졌다.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은 후반 막바지까지 0-1로 뒤쳐져 있었지만, 종료 직전, 조규성의 헤더 득점이 나오면서 기사회생했다. 이후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조현우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대한민국은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고 연장전엔 '캡틴' 손흥민이 엄청난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켰다.
대한민국은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라이벌' 일본은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일본. 조별리그에서 2위에 오르며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선 바레인을 만나 3-1 승리를 거뒀다.
8강 상대는 이란. 서아시아의 강호로 여겨지는 이란이기에 결과를 예측할 순 없었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전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1-0 리드를 잡았다.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후반전엔 자멸했다. 이란의 선 굵은 축구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대한민국은 4강 진출, 일본은 8강 탈락. 동아시아의 두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전력을 평가하며 '불안한 부분'을 지적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친선경기에서 효과를 발휘한 일본의 패스워크는 탄탄한 피지컬과 프레싱을 반복하는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특히 이라크와 이란전에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일본의 약점은 강력한 스트라이커가 부재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도 언급했다. 매체는 "대한민국은 너무 운에 의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황희찬의 결정력을 칭찬하긴 했지만, 이러한 부분을 '운'이라고 치부한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