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SON·KIM, 미래에는 LEE…'韓 대표' 3인방, 아시안컵 스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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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3인방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 아시안컵을 대표하는 스타로 선정됐다.
축구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코어90(Score90)'은 아시안컵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나눠 공개했다. 선수들의 포지션은 윙어, 스트라이커, 미드필더, 수비수, 그리고 골키퍼로 다시 나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 선정됐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현재 아시안컵을 대표하는 스타, 그리고 이강인은 미래에 아시안컵을 대표할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현재, 즉 이번 대회를 대표하는 스타로 꼽혔다. 두 선수는 수많은 유럽파 선수들 속에서도 빛나는 이번 대회의 스타들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명실상부 이번 대회 최고의 슈퍼스타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고, PL에서만 100골 이상을 터트렸다. 2021-22시즌에는 PL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객관적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선수들 중 손흥민보다 이름값이 높은 선수는 없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달 중순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 '티탄저우바오(타이탄 스포츠)'에서 수여하는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를 수상했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흔히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 혹은 아시아 발롱도르로 불린다. 아시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손흥민은 2017년부터 이 상을 7년 연속 수상했다.
김민재도 유명세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중국과 튀르키예 무대를 거쳐 지난 시즌 나폴리를 통해 유럽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넘어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나폴리의 리그 우승 주역이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계적인 빅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뮌헨에서도 곧바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김민재는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선정됐고, 22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현 시점 아시아 최고의 센터백이자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의 센터백이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현재를 대표한다면, 미래 아시안컵의 스타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일본의 나카무라 다이스케(과거), 엔도 와타루(현재)에 이어 미래 아시안컵을 대표할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PSG(파리 생제르맹) 소속인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린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요르단전과 최종전 말레이시아전에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한국 최다 득점자로 올라 있다. 이강인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아이만 후세인(이라크, 6골)과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4골)이 유이하다.
또한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둥이었던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울산HD의 홍명보 감독의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박지성 디렉터는 손흥민에 앞서 과거 아시안컵을 대표했던 윙어로,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 수비수 대표로 포함됐다.
두 사람은 손흥민과 김민재가 있기 전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었다. 박지성 디렉터는 현역 시절 PSV 에인트호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아시아의 베켄바워'로 불렸던 홍명보 감독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브론즈볼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