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야속하다...'메이저 3연패' 역대급 스페인 대표팀→유럽에 남은 건 라모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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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 우승 당시 스페인 대표팀의 주축 선수 중 유럽에 남은 건 세르히오 라모스뿐이다.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이 우승했을 때를 회상해 봤다"라는 글과 함께 유로 2012 스페인 대표팀 라인업을 조명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 알론소, 조르디 알바,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 알바로 아르벨로아, 이케르 카시야스가 있었다.
2010년대 초반까지 스페인은 최강이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출신들을 주축으로 세계를 평정했다. 유로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964년 이후 44년 만에 유로 정상에 올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가 기량이 떨어지면서 대표팀 주전과 거리가 멀어졌다.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은 '제로 톱'이라는 당시 파격적인 전술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파브레가스가 위치해 공격수도 아니지만 미드필더도 아닌 상대 수비가 막기 어려운 전술을 선택했다. 이는 성공적이었고 유로 2012 우승을 거머쥐면서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스페인은 유로와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유로 2012 우승 당시 스쿼드 중에서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건 라모스뿐이다.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와 계약이 끝나고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자신이 유스 시절과 데뷔를 보낸 세비야로 돌아갔다. 라모스는 세비야 수비의 중심을 맡으며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은퇴했다. 파브레가스, 실바, 사비, 알론소, 피케, 아르벨로아, 카시야스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파브레가스, 사비, 알론소, 아르벨로아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코모에서, 아르벨로아는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 A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사비와 알론소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감독을 맡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좋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비판을 계속 받았고 최근 라리가 22라운드에서 비야레알에 3-5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결별하기로 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중도에 레버쿠젠에 부임해 반등에 성공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 무패를 달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전통적인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현재 촉망 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알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럽을 떠났다. 이니에스타는 비셀 고베에서 오랜 기간 뛰었고 최근에 에미리트 클럽으로 이적했다. 부스케츠와 알바는 인터 마이애미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했다. 부스케츠와 알바는 마이애미에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