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토너먼트 앞두고 또 ‘부상 악령’…문선민 출전 불투명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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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이 다시 한번 부상 악령과 마주했다. 이번에는 측면 공격수 문선민(전북 현대)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28일 저녁(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측면 공격수 문선민(전북 현대)이 오른쪽 햄스트링에 무리가 와 훈련에서 빠졌다. 오는 31일 1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16강전 출전 역시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추가적인 부상자가 나온 것이 변수다. 토너먼트에선 소위 말하는 ‘깜짝’ 선수의 활약도 중요한 데, 가용할 수 있는 카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문선민은 이번 대회에서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꾸준히 클린스만호에 승선된 선수였다. 이번 이탈이 아쉬운 이유다.
위안이 있다면 기존 부상 선수들의 복귀 소식이다. 조별리그에서 벤치를 지켰던 김진수(전북)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3차전 말레이시아전 교체 출전 뒤 복귀했다. KFA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뛸 수 있는 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 부상을 입은 이기제(수원 삼성) 역시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남은 관건은 카드 관리다.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에서만 8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대회에선 옐로카드 2개를 누적하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런데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8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 포지션별로 카드를 적립한 상태다. 즉, 이들이 사우디전에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8강에 출전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선 8강에 오르고 나서야 카드가 소멸된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이탈이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 클린스만 감독의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