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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본선 자력 진출→40년 만에 대한민국과 무승부…‘김판곤 매직’ “상상 못 한 결과, 대한민국이 우승할 것”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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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서는 상상하지 못한 좋은 결과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우승할 것이다.”


김판곤 감독이 이끈 말레이시아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서 1승은커녕 1골도 넣지 못했던 말레이시아. 그러나 요르단전 0-4 대패 후 바레인을 상대로 대접전을 펼치는 등 그들의 경기력은 점점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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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E조 최강으로 꼽힌 대한민국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초반, 그리고 후반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0-1로 밀리자 2-1로 역전. 다시 2-3으로 역전당하자 곧바로 3-3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는 44년 만에 자력으로 본선 진출한 대회에서 대한민국과 40년 만에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44년 만에 3골을 터뜨리는 등 여러 기록을 세웠다.


‘김판곤 매직’의 중심에 선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로서는 상상하지 못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무언가 얻어서 다음 월드컵 예선을 잘 준비해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려 했다”며 “대한민국은 월드컵 16강에 오른 강팀이다. 그들을 상대한 건 큰 동기부여였다. 덕분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강하며 우리는 너무 힘든 경기를 했다. 대한민국이 결승에 올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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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패를 기록,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동기부여를 얻기 힘들었던 말레이시아. 그러나 그들은 대한민국보다 더 호랑이 같았고 허술한 수비진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김판곤 감독은 “대한민국과의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한 만큼 동기부여가 어려웠다. 그래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고 월드컵 16강에 오른 팀과 후회 없이 붙어보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멋진 마무리를 하며 아시안컵을 마쳤다. 이제는 아시아의 변방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성장한 그들이다. 그리고 김판곤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내며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김판곤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은 너무 좋은 대회였고 좋은 경험을 했다. 너무 좋은 시설, 조직 등 모든 게 완벽했다. 말레이시아 축구 역사상 44년 만에 자력으로 아시안컵에 왔기에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부, 협회 등 여러 단체가 말레이시아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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