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호랑이’로 추락한 한국…우승 확률도 5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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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타, “우승 확률 11%”…일본, 카타르 등 이어
8강행 가능성 52.7%로 사우디 47.3%와 엇비슷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87위 요르단과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6골이나 내줬다. 이는 이번 대회 16강 진출 팀 중 막차로 16강에 오른 인도네시아와 함께 최다 실점 공동 1위다.
준우승한 2015년 호주 대회(2실점)와 8강까지 오른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2실점)의 전체 실점을 합친 것보다 3배나 많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에서 6실점 한 팀이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우승할 것으로)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우승 확률이 전체 5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11%로, 일본(17위·18.2%), 카타르(58위·16.8%), 호주(25위·14.7%), 이란(12.2%)의 뒤를 이었다.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를 확률도 52.7%로, 47.3%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양 팀의 전력이 사실상 비슷하다고 분석한 것이다. 조별리그 F조에서 2승 1무로 1위 자리를 따낸 사우디의 피파 랭킹은 56위로 23위인 한국보다 33계단이나 낮다.
16강에서 이같이 어느 한쪽으로 승리 확률이 쏠리지 않은 대진은 한국-사우디전 뿐이다. 바레인을 만나는 일본은 16강을 돌파할 가능성이 75.4%로 추산됐다. 옵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격돌하는 호주는 81.2% 확률로 압도적 우세를 점쳤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승을 올린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역시 80% 확률로 팔레스타인을 따돌리고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사우디전에 이어 박빙 승부로 예상한 경기는 이라크-요르단전이다. 옵타는 조별리그 D조 선두 이라크(3승)의 8강행 가능성을 59.5%, 한국과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긴 요르단은 40.5%로 내다봤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한국 시각으로 31일 새벽 1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