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 트러블 걱정이네...손흥민, 김민재 등 5명 경고→아시안게임 박진섭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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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영리하게 옐로 트러블에 대처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에 3-1로 승리했다.
한국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38분 이재성의 패스를 황인범이 왼발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앞서나갔다. 후반에 들어와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강인의 멀티골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한국은 이강인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3-1 승리를 거뒀다. 언제나 대회 첫 경기가 어려운 법이지만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바로 옐로 트러블. 이날 한국은 많은 경고를 받았다.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 등 5명이 경고를 받았다. 이들은 8강까지 경고를 한 장 더 받으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된다. AFC 규정 12조 3항에 의하면 선수는 각기 다른 두 경기에서 경고 한 장씩 받을 경우 다른 규정이 없는 한 두 번째 경고를 받은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경고 누적이 사라지는 건 4강부터다. 아시안컵 규정 52조 5항에 의하면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고 한 장만 받은 상태일 경우에는 4강에 진출하면 바로 초기화된다. 핵심 선수들이 경고를 안고 있는 만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박진섭은 아시안게임에도 경고 누적을 영리하게 없앤 사례를 보여줬다. 박진섭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센터백으로 나온 만큼 추가적인 경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박진섭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이탈했을 때 타격이 컸다.
박진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고를 받는 선택을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진섭이 키커로 나섰고 주저하면서 시간을 지연했다. 주심은 박진섭에게 경고를 줬고 박진섭은 경고 누적 징계를 받아 조별리그 3차전에 나올 수 없었다. 경기 후 박진섭은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경고가 초기화됐고 16강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다. 규정을 악용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고의로 경고를 받아 징계를 받은 경우도 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아약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때 세르히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을 털어내기 위해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 이에 UEFA는 2경기 출장 징계를 내렸다. 고의 경고로 불이익이 돌아온 사례도 있는 만큼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