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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힘내서 빨리 돌아와줬으면…” 유승희 향한 나윤정의 애틋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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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언니가) 우리 팀에 와서 정말 열심히 했다. 힘내서 빨리 돌아와줬으면 좋겠다.”


나윤정(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이 팀 동료 유승희를 향해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63-4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후반기 첫 승을 올린 우리은행은 15승 3패를 기록, 청주 KB스타즈(16승 2패)에 이은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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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겐 무엇보다 반가운 결과물이었다. 이들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14일 홈 KB스타즈전에서 55-60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다행히 우리은행은 이날 승전고로 1위를 계속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나윤정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34분 31초를 소화한 그는 3점슛 4개 포함해 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작렬시키며 우리은행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중요할 때 슛을 잘 넣어준 것이 이상적이고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나윤정은 ”(14일) KB스타즈전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졌다. 팀이 다운돼 있을 수 있어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나윤정이 작성한 16득점은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시즌 초 어깨 부상을 딛고 이뤄낸 결과라 더 값진 성과였다.


나윤정은 ”시즌 초 어깨를 다치긴 했지만 생각보다 통증이 많이 없었다. 브레이크 때 잘 쉬어서 몸도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등했으면 좋겠다. 자신있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팀은 항상 잘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제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게 후반기에는 좀 더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눈을 반짝였다.


위성우 감독은 이날은 물론이고 그동안 나윤정이 이번 비시즌 기간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취재진으로부터 이를 들은 나윤정은 ”그것은 정말 장담한다(웃음). 다른 팀 선수들도 다 열심히 하겠지만, 우리은행은 인원이 적다고 절대 훈련을 적게 하는 팀이 아니“라며 ”그때 열심히 했던 멤버들이 지금 잘하고 있으면 좋겠지만, (유)승희 언니가 없는 게 아쉽다. 내년에는 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나윤정이 언급한 유승희는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지명된 가드 자원이다. 이후 2016년부터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서 활약했고, 이번 비시즌 기간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빼어난 기량을 지닌 유승희는 나윤정의 말처럼 누구보다 많은 훈련량과 성실함으로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신은 가혹했다. 개막전이었던 지난해 11월 5일 부산 BNK전 도중 그는 무릎을 붙잡고 쓰러졌다. 진단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앞선 2018년과 2019년 똑같은 부상을 당했던 터라 더 우려가 가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빠르게 마음을 추스른 유승희는 현재 재활에 매진 중이다. 나윤정은 ”(유)승희 언니한테 인터뷰를 하게 되면 꼭 말하고 싶다고 한 것이 있다. 비시즌 때 대표팀 나간 선수들 빼고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승희 언니, (노)현지 언니, 저까지 셋이 같이 운동했다. ‘미녀 삼총사’가 아니고 ‘마녀 삼총사’라고 불렸는데 승희 언니가 다쳐서 많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윤정은 ”(유승희)언니랑 처음 팀을 해 봤다. 상대 팀으로만 봤고, 우리 팀에 와서 정말 열심히 했다. 처음 다친 것이 아니고 (같은 부상 부위에) 몇 번이나 재활을 해 많이 힘들텐데, 팀원들은 언니가 열심히 하는 선수인 것을 다 안다. 힘내서 빨리 돌아와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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