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계약 만료 앞둔 라건아의 마지막 헌신 “전쟁이라 생각하고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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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 생각하고 뛰겠다!”
국가대표 합류를 바라는 라건아(35·199cm)의 다짐이다. 라건아가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고 헌신할 뜻을 재차 밝혔다.
KCC 전창진 감독은 지난 17일 DB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불현 듯 라건아 얘기를 꺼냈다. 전 감독은 “쉬는 동안 (라)건아와 식사자리를 가졌다. 건아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얘기를 꺼내더라. 그 때 몸이 좋지 않았다고,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고 팬들에게 미안해하더라”라며 “이번 대표팀에 발탁되면 전쟁이라 생각하고 뛰겠다고 의지를 보이더라. 솔직히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대표팀에 뛰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놀랐다”고 밝혔다.
라건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전 센터로 뛰었지만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들고 돌아와야 했다. 시즌 초반에도 몸상태가 좋지 않아 고전했고, 최근에야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 감독의 입을 빌어 라건아는 국내 선수들에게 쓴소리도 남겼다. 전 감독은 “건아가 국내 선수들에게도 ‘몸이 되어 있지 않다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꼭 말해달라고 했다. 국내 선수들도 잘 준비해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라건아가 합류할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안준호 감독, 서동철 코치 체제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2월 22일 호주를 상대로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윈도우1)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