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시즌 11호골, 다시 성사된 ‘엘 클라시코’...사비 “레알 마드리드 지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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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를 지배하려고 노력하겠다.”
FC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4강전에서 오사수나를 2-0으로 잡고 결승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바르사가 결승에 오르면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결승은 15일(오전 4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 열린다.
바르사는 이날 후반 14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일카이 귄도안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3분 10대 신동 라민 야말이 쐐기골까지 폭발시키며 웃을 수 있었다.
최근 부진하던 레반도프스키는 시즌 11번째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사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을 수 있다고 믿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 “우리의 방법론(methodology), 경기 방식, 우리가 가진 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경쟁하는 방식”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3-1로 이겼던 지난해 결승전을 예로 들 수 있다. 우리가 훨씬 더 나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60분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그 경기에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비 감독은 또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공을 가져와야 하고, 우리의 DNA는 그 어느 때보다 빛나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작년보다 더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지배하고, 정면으로 맞설 수 있도록(play toe to toe) 노력할 것이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우리 최고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대결이자, 순간이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올해 17세가 되는 라민 야말은 이날 주앙 펠릭스(후반 16분 페란 토레스와 교체 투입)의 도움으로 골을 터뜨렸는데, 사비 감독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그는 거의 모든 것을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야말은 공을 잃지 않고 거의 항상 옳은 결정을 내린다. 그가 겨우 16살이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경기의 체력적 측면에서 알 수 있다. 조금 나이가 많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하지만 경기를 잘 이해하고 있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차이점을 보여줄 것이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사는 미드필더 페드리가 부상에서 복귀하는 좋은 소식도 팬들에게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