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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돌입하는 여자농구, 반전을 가져올 복귀 선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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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가 2주 가까운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마치고 13일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시즌 반환점을 돈 가운데, 전체적인 구도는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이 형성한 최상위권 그리고 나머지 4개팀이 겨루는 중위권 경쟁으로 사실상 정리된 상황이다.


6개팀 중 KB스타즈만이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간신히 70점을 넘을 만큼 전반기는 저득점 양상으로 전개됐다. 신한은행이 지난 12월 6일 하나원큐전에서 4쿼터 1득점, 우리은행도 11월 27일 KB스타즈전에서 2쿼터 2득점에 그치는 등 쿼터 최저 득점이란 불명예 기록을 새로 쓸 정도였다.


올 시즌부터 공인구가 바뀌어서 적응의 과정이고, 팀들의 수비 전술이 향상된 이유도 있지만 그만큼 선수들의 공격 능력이 떨어졌다는 뜻도 된다. 여기에 지난해 여자농구 아시아컵과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연달아 개최되면서 각 팀 주전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차출돼 제대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두 대회 연속 만족할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어쨌든 지친 체력과 팀워크를 다시 끌어올릴 '겨울 방학'을 가졌으니, 후반기에선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팀별로 부상을 딛고 합류할 핵심 선수들이 있기에,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1~2위를 다툴 KB스타즈와 우리은행에는 각각 김예진과 박혜진이 힘을 보탤 카드다. FA로 영입한 김예진은 앞선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선수로, 염윤아 김민정 등과 함께 대표적인 '블루 워커'로 꼽히는데 손가락 미세골절을 딛고 복귀한다면 KB스타즈가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최소 실점 1위를 달성하는 의미있는 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에서 KB는 6개팀 중 유일하게 50점대 실점(58점)을 기록중이다.


공수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박혜진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승희가 첫 경기부터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훨씬 빨리 복귀했지만, 지난달 무릎 부상으로 다시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이다. 가벼운 러닝을 시작할 정도로 재활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팀은 재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만약 KB스타즈의 승차가 조금 더 벌어진다면 굳이 선두 다툼을 벌일 필요가 없기에, 정규리그 막판에 컨디션 조절차 경기에 투입시킨 후 플레이오프에서 본격 투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키아나 스미스의 정상적인 합류가 중위권을 지켜낼 핵심 키워드이다. 부상에서 재활을 거쳐 복귀했기에 전반기에는 컨디션 조절과 경기 체력 회복 정도로 뛴 이들이 후반기에 플레이 타임이 늘어날 경우 공격력에서 엄청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생명은 전반기 경기당 61.8득점으로 공격 최하위에 그치고 있음에도 불구, 확실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5할 승부를 했는데 후반기엔 한층 여유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하위 신한은행은 슈터 김아름과 센터 김태연의 합류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전반기에 김소니아의 사실상 '원맨쇼'로 간신히 2승을 챙기는데 그쳤는데, 김태연이 상대의 빅맨을 어느정도 제어해주고 김아름이 화력을 보탠다면 전반기처럼 무기력한 경기력에서 탈피해 나름의 반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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