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유로-0골' 안토니보다 못해서 팔았더니 '4골 5도움' 폭발 → 현재 공격진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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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방출을 후회할 법도 하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6일(한국시간) 영국 타인위어주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노팅엄은 전반 23분 알렉산드르 이삭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 우드가 동점 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우드는 내친 김에 후반전에만 2골을 더 넣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우드였지만, 우드 못지 않게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안토니 엘랑가였다. 엘랑가는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정확한 크로스를 시도했고, 골문 앞에 있던 우드가 이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엘랑가는 후반 8분 중원에서 볼을 몰고 들어간 뒤,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이 패스를 잡은 우드는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감각적인 칩 샷으로 뉴캐슬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엘랑가는 18라운드 본머스전 득점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0경기에 출전했는데, 벌써 4골과 5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엘랑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노팅엄으로 전격 이적했다. 2019년 1군 콜업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을 사로잡지 못하고 전력 외 자원이 됐다. 결국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노팅엄 이적을 선택했다.
이 선택은 현재까지 대성공이다. 맨유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엘랑가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공격수가 없다. 특히 엘랑가를 밀어낸 안토니의 부진이 눈에 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억 유로(약 1,42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였던 만큼, 많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마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모든 대회 20경기에 출전했는데, 공격 포인트가 단 1개도 없다. 엘랑가와 상반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