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스타 임성진, 공격 이어 수비까지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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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왼쪽 공격수) 임성진(24)이 공격력에 수비력까지 가미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15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올해로 프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성균관대 출신 임성진은 2020~2021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프로 데뷔 후 임성진은 김지한(우리카드), 임동혁(대한항공), 박경민(현대캐피탈)과 함께 일명 '99즈'라 불리며 V-리그 남자부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팀 내 공격 점유율은 데뷔 첫 시즌인 2020~2021시즌 3.78%에서 2021~2022시즌 9.27%, 2022~2023시즌 13.81%로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공격 점유율이 22.18%까지 상승했다.
기록도 수립하고 있다. 임성진은 지난달 2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총득점 22점, 공격 성공률 70%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임성진은 이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각종 지표에서도 임성진은 상위에 올라 있다. 서브 득점은 세트당 평균 0.2개로 전체 8위(국내 선수 중 공동 2위), 공격 성공률은 49.52%로 11위(국내 선수 중 5위), 득점은 181점으로 12위(국내 선수 중 6위)다.
팀 내 비중도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181득점을 기록하며 319득점을 올린 타이스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다. 서브 역시 타이스(세트당 평균 0.255개)에 이어 신영석과 함께 팀 내 2위(세트당 평균 0.2개)다.
수비에서의 활약은 더 빛난다. 수비는 세트당 평균 4.818개로 전체 5위다. 리베로가 아닌 선수 중 유일하게 수비 톱5에 올랐다.
공격수 가운데 비득점 부문(수비, 리시브, 디그) 기록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즌 수비 성공 294개로 1위, 리시브 성공 202개로 1위, 디그 성공 92개로 6위다.
세트당 평균 1.673개의 디그로 3위(1위 료헤이 2.636개, 2위 서재덕 1.778개), 39.14%의 리시브 효율로 2위(1위 료헤이 52.941%), 세트당 평균 4.818개의 수비로 2위(1위 료헤이 5.255개)에 올라 있다.
임성진은 "감독님께서 이끌어주시는 방향으로 충실히 훈련에 임하려 하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선배들에게 물어보기도 한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