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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잡고 '라리가 선두' 지로나 감독 "행복하다, 우리는 역사를 만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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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격파하고 지로나의 선두 등극을 이끈 미첼 감독이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2023-2024 라리가 16라운드를 치른 지로나가 바르셀로나를 4-2로 격파했다. 승점 41점이 된 지로나는 2위 레알마드리드를 2점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34점에 머무르며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지로나는 전반 12분 만에 아르템 도반비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헤딩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40분 미구엘 오르테가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발레리 페르난데스가 쥘 쿤데를 벗겨낸 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일카이 귄도안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종료 직전 터진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쐐기골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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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미첼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많은 걸 골대 앞에서 놓쳤다. 좋은 것들은 많이 만들어냈다. 그러나 우리는 높은 압박도 극복했다"며 경기를 평가했다. 


지로나는 승점 3점을 더해 같은 라운드에서 레알베티스와 1-1로 무승부를 거둔 레알을 제치고 선두가 됐다. 이에 대해 "성과에 만족한다. 시즌 내내 바르셀로나, 레알, 아틀레티코의 수준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성과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 선수들은 역사를 만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친구들 축구 잘하네'라고 말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로나는 올 시즌 돌풍을 전반기 내내 끌고 오는데 성공했다. 지금 경기력이면 우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단 1패 밖에 내주지 않았고 13번의 승리를 따냈다. 


우승 타이틀에 대해서는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라면서 "3분의 1이 지난 시점인 26라운드에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고, 목표를 보겠다. 오늘은 아직 멀었지만 데이터는 역사적인 해인 것을 말한다. 이 순간을 즐기겠다"며 아직 언급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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