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투수 최고액' 야마모토, 빅 리그 데뷔 후 최고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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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MLB) 역대 투수 최고 보장액을 받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일본 괴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야마모토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다저스는 2 대 1로 승리했고 야마모토는 시즌 2승째를 쌓았다.
총 97구를 던진 야마모토는 포심 패스트볼 40구, 커브와 스플리터 26구씩, 컷 패스트볼 5구를 뿌렸다. 직구 속도는 시속 최고 96.8마일(155.8 km), 평균 95.5마일(152.7km)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 조건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MLB에 진출했다. MLB 역사상 투수 FA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9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양키스와 맺은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이다.
역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최대 계약 신기록이기도 하다. 앞선 기록은 2014년 1월 일본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현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뉴욕 양키스와 맺은 7년 1억 5500만 달러 계약이다.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빅 리그 무대에 나섰지만 시즌 초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지난 3월 서울 시리즈에서 치른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세 번째 등판이 돼서야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 시즌 야마모토가 기복을 보인 건 자신의 구종 3개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오늘은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를 모두 잘 던져 워싱턴을 힘들게 했다"고 분석했다.
야마모토도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오프 스피드 구종 덕분에 직구가 더 힘을 발휘했고 그 결과 스트라이크를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