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천군만마 드디어 돌아왔다, '하필 리그 최강팀 상대' 올 시즌 첫 등판서 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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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천군만마 김윤식(24)이 드디어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는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KBO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이기 때문이다.
LG 트윈스는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LG가 올 시즌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KIA를 만난다. LG는 전날(25일) 대구 삼성전에서 8-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 14승 13패 2무를 마크했다.
반면 KIA는 올 시즌 20승 7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3연승 성공. 2위 NC와 승차도 4경기로 벌린 상황이다. 5위 LG와 승차는 6경기.
이번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LG는 김윤식, KIA는 네일을 각각 선발로 앞세운다.
올 시즌 LG는 엔스-켈리-최원태-임찬규로 이어지는 1~4선발 로테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5선발로는 일찌감치 손주영이 낙점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윤식 역시 5선발 후보였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도 완주했다. 하지만 일단 더욱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춘 뒤 1군에 올리기로 했고, 개막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첫 등판의 기회를 잡게 됐다.
김윤식은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준비를 한 상태였다. 지난달 30일 한화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2이닝 2탈삼진 노히트 투구를 펼친 뒤 이닝을 점차 늘려나갔다.
4월 5일 고양전(2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 12일 SSG전(2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에 이어 19일 두산전에서는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퓨처스리그 4경기 성적은 11⅔이닝 동안 12피안타 4볼넷 12탈삼진 3실점(3자책), 피안타율 0.261, 평균자책점은 2.31.
LG 구단과 팬들이 기대하는 건 지난해 한국시리즈와 같은 모습이다. 김윤식은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김윤식은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찍었다. KIA 타이거즈와 통산 상대 전적은 11경기(5선발)에서 4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은 3.27로 강한 편이었다.
KIA 타자 중에서는 김윤식 상대로 최형우가 0.167(18타수 3안타), 김도영도 0.167(6타수 1안타), 최원준 0.222(9타수 2안타), 박찬호는 0.286(21타수 6안타)의 타율을 각각 기록했다. 김선빈이 타율 0.368(19타수 7안타)로 강했으며, 소크라테스는 타율 0.467(15타수 7안타)로 더욱 강했다. KIA 타자 중 유일하게 소크라테스만 김윤식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요 불펜 자원들이 대거 이탈했다. 이에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은 선발 야구를 강조했는데, 김윤식이 만약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마운드 운용에 더욱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LG와 KIA. 과연 1차전에서 먼저 웃는 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