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몸값 하나…작년과 다른 점? 타율, 도루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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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은 영봉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오타니가 3안타를 때렸지만,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MVP 트리오’ 중 오타니만 고군분투했다. 이날 오타니의 성적은 4타수 3안타.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4푼1리에서 3할6푼으로 올랐다.
오타니는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3안타 경기는 올해 3번째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 시속 92.3마일의 커터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쳤다.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지만 스미스가 중견수 뜬공, 먼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0-0 그대로였다.
3회에는 첫 타자로 나선 베츠가 중견수 뜬공,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 프리먼이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다저스의 공격이 끝났다. 5회말에는 베츠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하지만 프리먼이 병살타를 쳤다.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8회. 첫 타자 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베츠가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오타니가 좌중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도루까지 했지만, 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프리먼이 2루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다저스의 공격이 연결되지 않았다.
비록 팀은 한 점도 뽑지 못했지만, 오타니는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21경기 뛴 시점에서 작년보다 타율이 눈에 띄게 좋고, 주루 플레이도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이번 시즌에 오타니는 21경기에서 4홈런 10타점 타율 3할6푼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시즌에는 21경기 시점에 타율 2할6푼6리에 그쳤다. 홈런은 5개, 타점은 11개로 올해보다 1개씩 많지만, 도루는 단 한 개였다.
초대형 계약을 맺은 이후 전 통역의 불법 도박 등 배신에 적잖은 충격을 받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금세 털어내고 다저스 핵타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으로 다저스로 향했다.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뛰면서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지난 2021년에는 타자로 158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장타율 .59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월에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장타율 .654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에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만장일치 MVP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