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의 스토크 시티, 스완지에 완패…3부 강등 위기, 황선홍호 합류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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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기자 =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황선홍호 합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속팀 스토크시티가 3부 강등 위기에 놓였다.
스토크는 11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챔피언십 42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배준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크 컨들과 교체됐다.
최근 3경기 무승(2무1패)으로 부진한 스토크 시티는 승점 46으로 24개 팀 중 19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십은 22위부터 24위가 다음 시즌 3부(리그원)로 강등된다.
단 4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스토크는 강등권인 셰필드 웬즈데이(승점 43)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16위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승점 47)과도 1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매 경기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배준호는 오는 16일 막을 올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소속팀 스토크가 강등 위기에 빠지면서 배준호의 차출을 거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황선홍호에 뽑혔던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나란히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인해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해외파 중 유일하게 김민우(뒤셀도르프)가 합류했으며 MLS서 뛰는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은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합류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인천공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했으며 전날(17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UAE전을 시작으로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하고 있는 AFC U23 아시안컵에는 3.5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상위 3개 팀은 올림픽 본선에 오를 수 있으며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면 한국은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