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 1년 같았다' 발목 부상 SSG 1선발, 드디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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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돌아온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엘리아스를 예고했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팀의 1선발로 기대를 받고 있는 투수다. KBO리그 2년차인 올해 출발도 좋았다.
지난 3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 3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1승무패 평균자책점 1.50의 성적을 올렸다. 투구 내용 자체가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가 바로 엘리아스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랜더스필드에서 경기전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에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했지만, 부위가 발목인만큼 정해진 등판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결국 SSG는 4월 3일 엔트리에서 엘리아스를 제외했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사이 SSG는 큰 고비를 맞았다. 김광현도 허리 통증이 있어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⅔이닝만에 조기 강판한데 이어, 엘리아스까지 빠진 자리는 유독 더 크게 느껴졌다. 2군에 내려갔던 박종훈도 다시 콜업했고, 이건욱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사실상의 1선발이 사라진 상태에서 힘든 승부가 이어졌다. SSG는 지난 주말 이건욱-로버트 더거-박종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창원 NC 다이노스 3연전에서 모두 무너지며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기도 했다. 선발진의 중요성을 뼈아프게 절감했고, 엘리아스의 빈자리는 10일이 아닌 1년처럼 느껴졌다.
컨디션을 회복한 엘리아스는 11일 정상 출격한다. 김광현도 허리 통증을 털고 10일 키움전에 등판했다. 두사람이 건강한 상태로 로테이션을 지켜준다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3~5선발의 안정감도 더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