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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안방에서 첫 안타…SD 김하성은 결정적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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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6)가 마침내 홈팬들 앞에서 첫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전날 치명적인 실수를 만회하는 안타와 득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1회말 중전안타를 신고하며 홈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1-2로 뒤진 8회에는 추격하는 득점도 올려 3-2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원정 개막전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LA 다저스와의 3연전까지 모두 7경기를 원정에서만 치렀다. 이어 6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게임을 통해 처음 안방팬들을 만났지만, 1~2차전 동안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특히 7일 경기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정후는 1회 수비에서 선두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의 뜬공을 놓쳤다. 평범한 타구였지만, 햇빛과 공이 겹치면서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키턴 윈은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에게 각각 좌전안타와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로 몰렸다. 이어 주릭슨 프로파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0-4로 졌다.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데다가 치명적인 실책으로 패배의 원인까지 제공한 이정후는 절치부심했다. 1번 중견수로 다시 나온 8일 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 안타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맷 왈드런의 시속 149㎞짜리 직구를 받아쳐 내야를 관통시켰다. 루키 이정후의 홈경기 첫 번째 안타를 지켜본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6회에는 행운도 따랐다. 선두타자로 나와 2루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그런데 이를 유격수 김하성이 악송구하면서 1루에서 살았다. 타이밍은 여유가 있었지만, 송구가 높게 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잡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선배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이정후는 후속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이 점수는 추격의 불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1사 1, 3루에서 마이클 콘포토의 1루수 땅볼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먼저 1루를 밟았던 샌디에이고 1루수 크로넨워스는 병살타를 만들기 위해 공을 2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김하성이 1루 주자 호르헤 솔레르를 태그하는 과정에서 공을 빠트리고 말았다. 이 사이 3루 주자 윌머 플로레스는 홈을 밟았고, 솔레르도 살아 2사 3루가 됐다. 올 시즌 내내 실책이 없던 김하성은 이날에만 실책 2개를 기록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에서 실책 2개 이상이 나온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찬스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우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카밀로 도발이 마지막 9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면서 3-2 역전승을 지켰다.


귀중한 안타를 신고한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0.205(38타수 8안타)로 조금 올랐다. 5번 유격수로 나온 김하성도 4타수 1안타로 타율을 0.205(44타수 9안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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