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km 총알 타구로 또 2루타, 오타니 다저스 최초 역사…글래스노우 7이닝 14K 무실점 괴력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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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일러 글래스노우(31)는 7이닝 무실점에 개인 최다 타이 14탈삼진 경기로 위력을 떨쳤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2루타로 최근 3경기에서 안타 6개(홈런 1개, 2루타 4개, 3루타 1개)를 모두 장타로 장식했다. ‘MLB.com’ 사라 랭스에 따르면 다저스에서 첫 14경기 동안 장타 12개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다. 홈런 3개, 2루타 8개, 3루타 1개로 14경기 만에 12장타를 생산했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오타니는 나머지 4타석을 범타로 물러나 시즌 타율은 3할4푼5리에서 3할3푼3리(60타수 20안타)로 하락했다.
미네소타 우완 선발 루이 발랜드를 맞아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90.3마일(145.3km) 커터에 얼어붙었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반격했다.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9.3마일 커터를 공략, 우측 빠지는 타구로 연결했다. 미네소타 1루수 알렉스 키릴로프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 속도가 114마일(183.5km)로 워낙 빨랐다. 시즌 8번째 2루타.
5회 무사 1루에선 발랜드의 초구 몸쪽 높은 94.9마일 포심 패스트보을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6회 2사 1,2루 찬스에선 우완 콜 샌즈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3구째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8회 2사 만루 찬스에선 우완 브록 스튜어트의 2구째 몸쪽 높은 92.6마일(149.0km) 커터에 먹힌 타구가 나오며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시즌 10승(4패) 고지를 선점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4연패를 당한 미네소타는 3승6패.
다저스 선발 글래스노우는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2.25로 낮췄다. 최고 98.3마일(158.2km), 평균 96.2마일(154.8km) 포심 패스트볼(45개), 슬라이더(28개), 커브(15개) 3가지 구종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압도했다. 포심 패스트볼로 잡은 삼진만 8개로 구위가 강력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로도 각각 3개씩 삼진을 뺏어냈고, 루킹 삼진만 총 6개로 제구도 잘 이뤄졌다.
3회 2사 후 오스틴 마틴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에두아르도 줄리엔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 3타자 연속 탈삼진에 이어 5회 2사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글래스노우는 7회에도 2사 1루에서 연속 3구 삼진으로 개인 최다 타이 14탈삼진 경기를 만들었다. 투구수 88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는데 3구 삼진만 5개였다.
글래스노우의 14탈삼진은 개인 최다 타이 기록으로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21년 4월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지난해 9월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두 차례 기록한 바 있다.
다저스 타선도 글래스노우에게 6득점을 지원했다. 3회까지 무득점이었지만 4회 윌 스미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제임스 아웃맨의 중월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시즌 2호 홈런. 발랜드의 2구째 한가운데 몰린 94.9마일(152.7km)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5회에도 무키 베츠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윌 스미스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발랜드의 2구째 한복판에 들어온 94.5마일(152.1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홈런. 스미스와 아웃맨이 나란히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