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최악의 부진→위긴스-탐슨 54점 합작' GSW, 포틀랜드 꺾고 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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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가 포틀랜드를 눌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18-114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장기인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 속에 7점에 그쳤으나 승리를 따냈다. 클레이 탐슨이 29점, 앤드류 위긴스가 25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부진을 지웠다.
포틀랜드는 제라미 그랜트가 27점, 앤퍼니 사이먼스가 23점을 올렸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초반 탐슨과 쿠밍가가 번갈아 3점슛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포틀랜드가 스쿳 핸더슨을 중심으로 따라오자 다리오 사리치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리드를 사수한 골든스테이트는 27-2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위긴스와 사리치, 탐슨의 3점슛이 터지며 포틀랜드를 두들겼다. 쿠밍가와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 모제스 무디 등 젊은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골든스테이트가 달아났다. 특히 잭슨-데이비스가 전반 막판 잇달아 덩크를 꽂은 골든스테이트는 65-49를 2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로 가는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3쿼터 들어 탐슨의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가던 골든스테이트는 투마니 카마라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기세를 탄 포틀랜드가 제라미 그랜트와 마티스 타이불의 외곽포를 더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위긴스가 연거푸 자유투를 얻어내며 급한 불을 끈 골든스테이트는 89-84를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위긴스가 공격을 이끌고, 잭슨-데이비스의 깜짝 활약이 이어지며 격차를 벌렸다. 위긴스의 좋은 슛감이 이어지며 한때 11점 차까지 점수 간격이 늘어났다.
하지만 포틀랜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그랜트의 3점슛에 이어 사이먼스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 셰이든 샤프의 앤드원 플레이로 종료 39.0초를 남기고 2점 차를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 폴이 미드레인지 점퍼로 수습에 나서자 사이먼스가 곧바로 응수에 나섰다.
마지막까지 경기는 치열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부진했던 커리가 자유투마저 놓치며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으나,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상대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며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