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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사실이었다…"음바페 스스로 포지션 정한다" 엔리케 감독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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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생제르맹 스타 킬리안 음바페(24)가 자신이 뛸 수 있는 포지션을 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이 이를 직접 인정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는 자신이 결정할 곳에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파페는 자유롭게 뛸 수 있는 완전한 자유를 갖고 있다. 내부, 외부에서 뛸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며 "우리가 포지션을 교체할 때 그가 안에서 스트라이커로 활동할지, 밖에서 스트라이커로 활동할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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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베의 포지션에 대한 질문은 지난 18일 릴과 경기가 발단이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날 릴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리그 9연승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고정된 포메이션을 쓰지 않는 엔리케 감독은 이 경기에선 3-4-2-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음바페를 최전방에 두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가 뒤를 받쳤다. 기존에 자주 썼던 4-3-3 포메이션이나 4-2-2-2 포메이션과 크게 다른 전형이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파리생제르맹은 릴 수비진 공략에 실패했다. 경기 전체 슈팅 수가 10-15로 밀렸으며 기대 득점 역시 1.4-1.42로 릴 보다 떨어졌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결정적인 득점 기회 또한 1회에 불과해 3회를 기록한 릴보다 적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음바페는 릴의 집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슈팅 4개를 시도했는데 3개가 막혔고, 4개 중 2개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시도했다. 후반 66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뽑았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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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과 경기가 끝나고 음바페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이유를 묻자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는 자신이 결정한 곳에 뛴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시선도 있다.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뒤를 이을 차세대 축구 황제로 각광받고 있는 스타이지만 팀 내에서 입김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비판을 일부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받아 왔다. 지난달 12라운드 스타드 랭스 원정 경기에서 음바페는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를 칭찬하는 대신 쓴소리했다. "음바페가 펼친 활약에 만족하지 않는다. 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음바페는 다른 방식으로 팀을 도울 수 있었다. 먼저 이 부분에 대해 음바페와 대화를 나눠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음바페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건 맞지만 우린 조금 더 많은 걸 원한다. 음바페가 더 많은 걸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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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파리생제르맹 동료 중 일부는 음바페가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 뛰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며 "음바페는 랭스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리그앙 득점을 13골로 쌓았다. 음바페가 개인적으로는 빛을 발하고 있지만, 리그앙 1위인 파리생제르맹 팀 성적은 다소 부진하다. 그 중 한 경기가 지난 8일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다"고 꼬집었다. 파리생제르맹은 당시 AC밀란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놓고 잡음을 일으키기도 했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재계약을 거절하자 파리생제르맹은 이적을 추진했는데 음바페는 FA로 이적하겠다고 맞섰다. 르파리지앵은 지난 7월 보도에서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의 삶을 망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쫓아 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하며 결별하겠다는 뜻을 확실하게 밝혔지만 시즌을 앞두고 음바페와 합의점을 찾으면서 1군 선수단에 복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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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포지션 선택권을 갖고 있다는 엔리케 감독의 발언은 자칫 음바페의 심기를 불편해할 수 있었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화설은 없다고 엔리케 감독이 선을 그었다. 엔리케 감독은 메츠와 경기를 앞두고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와 어떻게 지냈느냐라고 묻는 말에 "언제나처럼 완벽한 관계"라고 답했다.


이어 "우린 커플이 아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커플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농담하며 "왜 자꾸 이런 질문을 받는지 모르겠다. 난 대부분 선수들과 매우 친하다. 음바페는 항상 농담하고 웃는다"고 말했다.


또 오는 25일 25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음바페에 대해 "25세면 너무 어리다"며 "그가 파리생제르맹에서 계속해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두리를 바라며 우리가 그를 돕고 싶다. 음바페는 정말 환상적이다. 그가 있어 우리는 행운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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