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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44억원 SD 1번타자 보가츠 '재앙' 수준...SD가 버린 10억원짜리 워싱턴 1번 타자 에이브람스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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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2023시즌을 앞두고 타격 강화를 명분으로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8천만 달러에 영입한 뒤 김하성을 2루수로 밀어냈다.


하지만 보가츠는 그해 몸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홈런이 19개에 불과했다.


2루수였던 제이크 코로넨워스는 졸지에 1루수가 된 후 0.229의 타율로 경력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보가츠는 올해 김하성과 자리를 바꿔 2루수가 됐다. 여기에 1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았다.


18일(한국시간) 현재 보가츠는 0.200의 타율에 출루율 0.273, 홈런 1개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연봉 2500만 달러(344억 원)를 받는 1번타자로서는 '재앙' 수준이다.


2022시즌 초반 김하성과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CJ 에이브람스는 샌디에이고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다음으로 키우고 있던 유망주였다.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유격수 자리가 비자 샌디에이고는 시즌 초 에이브람스를 김하성과 경쟁시켰다.


하지만 경쟁에서 김하성이 승리하며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에이브람스를 시즌 도중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했다. 대신 후안 소토를 데려왔다.


결과적으로 에이브람스의 트레이드는 패착이 됐다. 소토는 적응 문제로 부진했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에 버림받은 에이브람스는 후반기에 예열한 후 2023시즌 풀타임으로 뛰며 0.245의 타율에 18개의 홈런을 쳤다. 도루도 47개를 성공시콌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70경기에서 11홈런과 33도루를 기록했다.


그러자 MLB닷컴은 올 시즌 전 "에이브람스는 워싱턴 핵심 선수로 주목해야 할 선수"라며 "올해도 지난해 후반기 때처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런 파워-스피드 콤보를 갖춘 에이브람스는 내셔널리그 유격수로서 떠오르는 스타가 될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의 예상대로 에이브람스는 시즌 개막 후 펄펄 날고 있다.


18일 현재 워싱턴 1번타자로 0.295의 타율에 5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18일 다저스전에서 1회초 선제 홈런을 쳤다.


에이브람스의 올 연봉은 75만2400 달러(10억 원)에 불과하다. 워싱턴에게는 '축복'인 셈이다.


ABC뉴스닷컴에 따르면 워싱턴의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은 에이브람스의 활약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사실 그는 정말 뛰어났다. 그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자신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이닝을 제공한다"며 "그가 지금까지 한 일은 정말 훌륭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비록 에이브람스는 놓쳤지만 에이브람스보다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를 확보했다.


올해 20세로 트리플A를 거치지 않고 더블A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잭슨 메릴이 주인공이다.


메릴은 신인답지 않은 투지로 18일 현재 0.333의 타율에 홈런 1개, OPS 0.845를 기록 중이다. 수비도 좋다. 원래 수비 위치가 유격수이지만 김하성이 버티고 있어 중견수로 뛰고 있다. 김하성이 떠나면 유격수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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