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거둔 GS 차상현 감독 “어려운 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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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경기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GS칼텍스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정관장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2-25, 25-23, 25-17)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5점, 유서연 14점, 강소휘가 11점을 쌓으며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승리를 따기까지 고비도 있었다. 2세트는 앞서다가 내줬고, 3세트는 마지막까지 상대 추격을 뿌리치기가 어려웠다.
어렵게 승점 3점을 따낸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매 시즌 대전에서 한 두 번씩 힘들게 고전했다. 다행히 어려운 고비를 하나 넘겼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도 초, 중반에 분위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자체 범실이 나오면서 힘들게 끌고 갔다. 그래도 다행히 중요한 승점 3점을 따내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4세트 7-9로 밀린 상황에서 12연속 득점을 따냈다. 그 가운데 연거푸 나온 상대 범실로 간격을 벌리는 데 성공했다. 차상현 감독은 “범실 덕분에 흐름이 넘어왔다. 우리 입장에선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바의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 차 감독 역시 “볼 끝만 세워서 앞쪽으로 가면 본인이 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중반 이후에 실바쪽으로 가는 볼이 떨어지면서 짧게 가면서 막혔다. 기본적으로 본인이 힘으로 다 때릴 수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관장은 연패에 빠졌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21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9점을 쌓았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 효율이 19.23%, 15.56%로 저조했다.
GS칼텍스가 19개 범실을 기록하는 동안 정관장은 25개를 쏟아냈다. 경기 전체적으로 범실이 많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공격 범실만 14개였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답답하다.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힘들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더불어 클러치 상황에서 나오는 범실에 대해 “개인 능력이 부족하다고 본다. 선수들이 너무 큰 불안감과 부담감을 안고 있다. 어떻게든 개선을 해보려고 하지만 어렵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코칭스태프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경기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니깐 난감하다. 경기는 계속 있는 상황에서 훈련 강도를 높일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흥국생명과 연전을 앞둔 정관장이다. 고희진 감독은 “잘 수습해서 흥국생명 두 경기를 잘 준비해야 겠다”고 전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