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역전승 후 자신감 폭발... “최선을 다하면 누구든지 이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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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짜릿한 역전승 후 자신감을 내비쳤다.
맨유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만나 3-2로 역전 승리했다. 맨유는 승점 31점으로 6위, 빌라는 승점 39점으로 3위가 됐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빌라였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존 맥긴이 크로스로 연결했다. 그런데 이 공을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아스톤 빌라가 세트피스에서 또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26분 맥긴이 찬 코너킥을 클레망 랑글레가 헤더로 떨어트렸고, 이를 레안더르 덴동커르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아스톤 빌라가 2-0으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이 끝났다.
맨유에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3분 맨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득점을 올렸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취소됐다.
맨유가 반격했다. 후반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압박 끝에 공을 뺏었다. 래시포드가 공을 받아 드리블 후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으로 뛰어 들어가던 가르나초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26분 가르나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맨유였다. 후반 3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이 아스톤 빌라 선수 맞고 호일룬 앞에 떨어졌다. 호일룬의 강력한 슈팅이 역전골로 이어졌다. 맨유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전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전반전엔 우리가 집중하지 못한 순간에 두 번의 세트피스로 인해 실점했다. 그래도 우리는 꽤 좋은 경기를 펼쳤고 계속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맨유는 전반전 당시 0-2로 끌려가다가 후반전 들어 3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텐 하흐 감독은 “하프 타임 때 선수들에게 ‘계속 믿음을 갖고 우리가 했던 것처럼 더 많은 것을 해내자’고 말했다. 우리는 더 많은 압박을 가해야 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압박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봤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나는 경기 전에 우리가 아스널과 리버풀을 상대로 경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면 누구든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0-2로 지고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계속 개성을 보여줘야 한다. 오늘은 우리가 개성을 보여줬다. 아주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