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무리뉴, 아직 죽지 않았다...파격적인 '2-4-4 포메이션'으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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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승리를 위해 경기 도중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AS로마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크레모네세에 2-1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처음엔 안정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안드레아 벨로티, 로멜루 루카쿠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스테판 엘 사랴위, 로렌초 펠레그리니, 레안드로 파라데스, 에도아르도 보보, 릭 칼스도르프가 중원을 형성했다. 3백은 디에고 요렌테, 브리안 크리스탄테, 제키 셀릭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밀레 스빌라르 골키퍼가 착용했다.
로마가 먼저 실점했다. 전반 37분 계속된 공중볼 속에 공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 도달했다. 이때 문전에서 프랑크 트사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결국 전반은 크레모네세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가져갔다. 벨로티, 요렌테를 빼고 파울로 디발라와 니콜라 잘레프스키를 넣었다. 계속해서 득점이 터지지 않자, 후반 22분엔 미드필더 보브를 빼고 사르다르 아즈문을 투입했다.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 라인에 2명의 선수만 배치했고, 최전방에 4명의 공격수를 배치해 공세를 퍼부었다. 엘 샤라위, 아즈문, 루카쿠, 디발라가 최전방에서 크레모네세의 수비 라인을 괴롭혔다.
전술 변화는 효과를 봤다. 로마는 후반 32분 아즈문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40분엔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디발라가 마무리하며 결국 2-1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수비 한 명 없이 경기를 치를 때 많은 팀이 승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파이널 서드와 페널티 박스를 채우기 위해 더 많은 공격수를 투입했다"며 파격적인 전술을 꺼내 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즈문이 떠나고(아시안컵 차출), 지안루카 만치니는 부상을 입었고, 파라데스와 크리스탄테는 경고 누적이다. 만약 우리가 중앙 수비를 하기 위해 루카쿠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면서 정신 무장에 대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