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에 '욱'해서 은퇴까지 생각했던 '문제아' 그린, NBA 총재가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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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상대 얼굴 가격, 무기한 징계…한 달여 만에 해제
과하다 항의했으나 "경솔한 결정'이라는 총재 충고에 마음 바꿔
코트 위 잦은 폭력 행위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악동' 드레이먼드 그린(34)이 은퇴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ESPN은 그린이 자신이 진행하는 '더 드레이먼드 그린 쇼'에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을 당시 NBA 총재인 아담 실버에게 은퇴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린은 지난달 13일 피닉스 선즈와 경기 도중 누르키치의 얼굴을 가격해 곧바로 퇴장 조치된 후 사무국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NBA 사무국은 지난 7일 그린의 징계를 해제했다.
그린은 "실버에게 '이번 징계는 나에게 과한 처분이다.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실버가 '매우 경솔한 결정'이라며 나를 말렸다"고 전했다.
이어 "실버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선수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버같은 총재와 리그에서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린은 NBA를 대표하는 '문제아'다.
지난해 11월16일에도 그린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상대 센터 뤼디 고베르의 목을 졸라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에만 3차례 퇴장을 당하며 한 시즌 최다 퇴장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썼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새크라멘토 킹스 센터 도만타스 사보니의 가슴을 밟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린은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12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이 기간 골든스테이트는 7승5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골든 스테이트와 4년 1억달러(약 1316억원) 규모로 재계약 한 그린은 출전 정지 기간동안 약 200만달러(약 26억원)의 연봉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