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제치려고?’... 아스널 DF, 갑자기 급발진→NO 옐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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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화이트가 상당히 거친 파울을 했지만 옐로카드를 받지 않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8일(한국 시간) “아스널의 벤 화이트는 일요일 FA컵 경기에서 리버풀의 커티스 존스의 화려한 기술을 전혀 따라잡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FA컵 3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조금은 과격한 장면이 포착됐다.
전반 32분 아스널의 진영에서 리버풀 선수들이 압박을 하고 있었다. 아스널 선수들은 압박을 풀기 위해서 많은 백패스들을 했고 벤 화이트가 커티스 존스에게 공을 빼앗겼다. 그 뒤 존스는 절묘한 '스쿱 턴'으로 화이트를 제치려 했지만, 화이트는 그를 놓칠 생각이 없었다.
커티스 존스가 자신을 뛰어넘어 속도를 내자 화이트는 공을 완전히 무시하고 가슴에 두 손을 얹고 그를 밀쳐냈다. 화이트의 이 거친 파울에도 불구하고 옐로카드를 피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후반 35분 알렉산더 아놀드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린 것이 아스널 수비수 키비오르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잠시 후, 루이스 디아즈, 디오고 조타, 다윈 누녜즈가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다 같이 모였고 관중도 갑자기 골을 축하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넘어왔다.
원정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누녜즈는 알렉산더 아놀드를 끌어안고 팬의 머리를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때렸다. 관중을 때렸을 때의 누녜즈의 표정은 엄청나게 진지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관중의 비니를 잡아서 관중석에 갑자기 던져버렸다.
한 팬은 "코나테가 팬들의 모자를 찢어 버린 것에 대해 정말 화가 났다"라고 말했고, 다른 팬은 "누녜스도 불쌍한 관중을 완전히 때렸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팬은 "경기 중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루이스 디아즈의 후반 마지막 역습 골까지 더하며 리버풀은 난적 아스널을 꺾고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스널이 "의심의 여지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좌절감에 빠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누가 승리했는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실력이나 경기력 면에서 누가 승리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의 전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도 경기 결과에 대해 "오늘 승리는 팀의 우선순위가 아니었고 부상이나 재경기도 없었지만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승리를 간절히 원할 수밖에 없다. 엄청난 결과지만, 리버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진짜 루이스 디아즈가 지난 두 경기에서 원래 상태로 돌아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