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붙잡은 클리퍼스, 조지와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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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가 원투펀치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PG-13’ 폴 조지(포워드, 203cm, 100kg)와 연장계약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카와이 레너드와 연장계약(3년 1억 5,300만 달러)을 체결했다. 지난 여름에 연장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이번 연장계약으로 클리퍼스는 장기간 이들과 함께 할 여력을 마련했다.
조지의 계약이 더해진다면, 클리퍼스는 적어도 전력 유지는 가능하다. 이들 둘은 지난 2019년 여름에 할리우드로 이동했다. 이후 클리퍼스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동시에 클리퍼스는 다수의 빅포워드와 준척급 스윙맨을 더하면서 전력을 다졌다. 그러나 정작 이들이 돌아가면서 다치면서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시즌 막판에 러셀 웨스트브룩을 붙잡은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 초에 제임스 하든까지 트레이드했다. 웨스트브룩이 활약하고 있던 찰나에 하든이 가세하면서 백코트 교통 정리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벤치에서 나서면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하든이 다시금 ‘농구 도사’다운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조지와 레너드가 주로 하이포스트와 윙에서 공을 만지게 하면서 동선을 정리했다. 무엇보다, 이들이 다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쳤다고 하더라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서 클리퍼스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에 클리퍼스는 우선 레너드에게 연간 5,000만 달러를 안겼으며, 조지에게도 엇비슷한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34경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단 두 경기 결장에 그쳤다. 경기당 34.5분을 소화하며 23.2점(.460 .409 .918) 5.6리바운드 3.7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어김없이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높은 필드골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을 뽐내고 있다. 3점슛 성공률도 40%가 넘을 정도로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든이 가세했음에도 조지와 레너드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득점 하락이 크지 않다. 즉, 클리퍼스 입장에서 그를 붙잡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여전히 전성기의 실력을 뽐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수 양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상당하기 때문. 다만 그도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60경기 이상을 뛴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