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3만 관중? 오히려 좋아' 오현규 "팬 많아야 재밌다, 사우디 분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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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사우디 3만 관중' 동원에도 '오히려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30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린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부터는 기존 3경기를 했던 2시 30분이 아닌 저녁 시간대에 경기가 열린다. 대표팀도 이에 맞춰 훈련 사이클을 변경했다. 28일부터는 오후 4시에 훈련을 갖는다.
이날 현장 인터뷰에는 오현규가 나섰다. 오현규는 사우디에 대해 "우리 선수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원팀이 되어서 사우디전만 보고 준비하고 있고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훈련부터외적인 부분까지 준비를 잘 하고 있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많은 사우디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거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팬들이 많으면 오히려 재미있을 거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하 오현규 인터뷰
-사우디전 앞두고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원팀이 되어서 사우디전만 보고 준비하고 있고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훈련부터외적인 부분까지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오전에서 오후 훈련으로 바뀌었는데.
오전에 훈련하다 보면 오후에 시간이 있었고, 오후에 훈련하다 보면 오전에 시간이 있다. 거기에 따라 선수들이 적응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다음 경기가 저녁 경기이다 보니까 이 시간에 하는데,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훈련 퀄리티가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공격수들의 무득점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항상 자신은 있다. 기회만 온다면 골 넣을 준비가 돼 있고 항상 팀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뛰다 보면 골이야 따라주면 좋겠지만 팀 우리에 한 발 더 뛸 수 있다면 골 못 넣는 거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조)규성이 형과도 경기 끝나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경기 끝나고 많이 대화를 나눴었고 서로의 각자의 고민이 있는 것 같다.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골을 넣어야 된다는 압박감은 물론 있지만 인정받으려면 어쩔 수 없이 골을 넣어야 한다. 그래서 다음 경기에서는 꼭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손흥민이 선수들을 보호해달라는 말을 했는데.
흥민이 형은 항상 긍정적으로 공격수들, 수비수, 미드필더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얘기해 주려고 하신다. 항상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흥민이 형이 항상 앞서서 주장으로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나서서 먼저 몸 개그를 하시면서도 분위기를 이끌어주신다. 그걸 보면서 저희 막내들도 항상 더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팬분들이 더 우려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는 문제 없다. 16강부터 진짜니까 이제 사우디전만 보고 있다.
-사우디 분석은 다 됐나.
사우디는 경기를 매 번 봐왔었고 조별 리그도 봤다. 분석은 다 했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 저희만 잘하면 된다. 준비 잘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우디가 만치니 감독 오고 나서 수비가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있다. 8경기 1실점으로 실점이 적은데,
그건 대한민국을 안만나서 그런 거 같다.
-클린스만 감독님이 공격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하나.
감독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선수 시절 때 스트라이커셨고 저도 그렇고 공격수들에게 원하는 건 당연한 건 골이다. 공격 지역에서는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저희가 따로 전술을 준비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정말 심플하게 공격수로서 더 창의적으로 갖고 하다 보면 분명 골도 많이 터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우디전이 원정 같은 분위기가 될 거 같은데.
팬들이 많이 오니까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 사실 팬들이 없다면 조용해서 저희들도 좀 경기하는 그런 느낌이 좀 안 날 수도 있는데 사우디 팬이든 대한민국 팬분들이든 양쪽에서 많이 와주신다면 저희가 더 신나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