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완전체’ 해체→희찬·진수는 ‘선발’ 신호탄…울다 웃는 클린스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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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상자 발생에 울고, 부상자 복귀에 웃고 있는 클린스만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 부상이 또 닥쳤다. 클린스만호는 28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16강 담금질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문선민(전북 현대)이 햄스트링으로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문선민은 전날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사우디와 16강전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만에 ‘완전체’ 해체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27일 회복 훈련에 26명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황희찬(울버햄턴)과 김진수(전북 현대), 그리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이기제(수원 삼성)까지 피치 위에 섰는데, ‘완전체’로 훈련한 지 하루 만에 이탈자 발생이다.
문선민은 주력 요원은 아니지만 ‘조커’로 교체투입 돼 언제든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토너먼트부터는 경기 텀이 짧아지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중요한데, 백업 선수 한 명의 이탈은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럼에도 호재는 나머지 셋의 회복 속도다. 지난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황희찬과 김진수를 비롯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예 제외됐던 이기제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KFA 관계자는 “희찬, 진수 모두 상태가 좋다. 8강 정도부터 생각했는데, 많이 좋아졌다. 치료도 잘되고 있다. 선수들의 노력도 크다. 거의 풀타임을 뛸 수 있을 정도라 기대된다”면서 “이기제는 본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듯하다. 풀로는 나서지 못해도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귀띔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사우디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조별리그 내용과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1승2무로 조별리그를 마친 후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결승까지 있는 게 목표였다. 이제부터는 자신감이다. 실점할 때마다 화도 나고 속상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을 믿는 것이다. 어떤 상대든 존중하면서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은 현지 입성 후 처음으로 오후 훈련을 진행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에 킥오프했던 조별리그 3경기와 달리 16강은 오후 7시에 열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