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레알 마드리드 안 간다…더 좋은 조건에 재계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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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했던 알폰소 데이비스(23)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이 데이비스에게 매력적인 재계약 제안을 건네면서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데이비스를 노렸던 레알 마드리드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데이비스의 미래와 관련한 한 팬의 질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잘 드러났지만, 마지막으로 들은 바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 제안이 더 좋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속 조치를 하지 않으면 데이비스는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다”고 답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일부 선수들이 이적설에 휩싸인 가운데, 데이비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이 된 데이비스는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을 열망했다. 데이비스를 잡으려는 바이에른 뮌헨이 재계약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냈지만, 그의 관심을 돌리지 못했다.
최근까지 양측의 동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결단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좋은 조건을 약속하며 데이비스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데이비스가 원하는 연봉 1,500만 유로(약 217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나은 대우를 보장하지 않으면 이 이야기의 승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될 전망이다.
왼쪽 수비가 불안한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비스 영입이 절실하다.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은 페를랑 멘디(28)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중앙 미드필더인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1)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할 정도로 해당 포지션에 선택지가 좁은 상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비스를 지켜봤는데, 바이에른 뮌헨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상황이 꼬였다.
캐나다 국가대표인 데이비스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세운 공격성으로 왼쪽 측면을 책임지는 선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드리블뿐만 아니라 크로스나 슈팅 등 직접 공격을 마무리하는 능력도 출중하다. 이번 시즌에도 모든 대회 통틀어 25경기에서 3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우승 1회 등 다양한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캐나다를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으로 인도하며 주가를 높였다.